본문 바로가기

IT/하드웨어

G.SKILL Flare X 3200 CL14 피나클릿지 오버클럭 사용기


지난 주 목요일, 불꽃 지숙이를 수령하고 나름 최고의 효율를 얻고자 주말 3일 동안( 금-밤~월-새벽) 오버클럭을 시도했습니다.

그동안 메인PC에서 사용하던 삼성 시금치 PC4-21300 B다이 수율이 나름 상급 수율이라서

서밋릿지와 함께 크헤6에서 1701 바이오스로 사용할때는 3600클럭에 CL16으로 사용하였습니다.

그리고, 이후 피나클릿지와 함께 6201 바이오스에서는 3533 CL16으로 안정화 하여 사용하였습니다.


개인적으로 메모리 오버클럭킹이 재미있어서 취미화 되었버렸는데, 인간의 욕심, 갈망이란게 끝이 없더군요.

그래서 오버의 극한을 해볼수 있는 지스킬 3200 CL14를 구매했던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AMD에 특화된 Flare X를 선택한 것이구요.


추가로 차후에 라이젠 시스템 사용자들을 위한 램오버 방법을 포스팅할까 합니다.

( 그런데 이 포스팅에 방법이 거의 다 나와서 굳이 할 필요가 있을까 싶기도 합니다. )


어쨌든 우선은 지난 금요일 밤부터 일-월 새벽3시까지 주말동안 저의 시간을 순식간에 빼앗아간 메모리 오버클럭기부터 작성하겠습니다.


시스템 환경

CPU : 피나클릿지 2700X ( 기본 클럭인 3.7G로 안정화 작업 후, 4.1G로 오버클럭 )

M.B : ASUS X370 CROSSHAIR HERO 6 (구치소에 있는 그 사람 아닙니다 ㅡ,.ㅡ)

RAM : 제목과 내용 그대로인 지숙이 불꽃 3200 CL14

VGA : GIGABYTE WINDFORCE GTX 670

SDD : SAMSUNG 960EVO 500G

HDD : WD PURPLE 4G

PSU : SUPERFLOWER SF-650F14MG ( 650W GOLD )

CPU COOLER : NZXT X62

MONITOR : LG 29UM57


대략적으로 시스템은 다른 포스팅에도 나오는 거의 그대로입니다. 메인PC와 세컨PC의 PSU를 XFX TS650 GOLD와 번갈아가면서 사용하는 정도입니다.

그리고 모니터를 바꿨습니다. 듀얼모니터를 어중간하게 쓰느니 29인치 단일 모니터로 교체했습니다.



가. 본격적인 오버클럭 시작 전 간이 오버클럭....


지난 14일에 지숙이를 수령하고 간이 테스트를 하였었습니다. 쿨엔에서도 활동하시고 티스토리에서도 활동하시는 HWTIPS님이 수정하고 베포하는 TM5 신버전이었습니다.

그냥 무조건 되겠거니하고 시작부터 3600클럭으로 하면서 안정화를 한게 불찰이라면 불찰이었습니다.

결과적으로 보면 금요일 밤부터 졸아가면서 토요일 오후 2시경까지 3600클럭 테스트에 시간을 날렸습니다.

TM5 V 0.12 ADVANCED 버전과 TM5 V 0.10A ADVANCED 버전을 번갈아서 3~5번씩 성공하기에

희망에만 빠져서는... 안정적인 낮은 클럭부터 테스트를 했어야 했는데, 생략하고 고클럭부터 너무 시간을 날려버린 것이죠.

부푼 마음을 안고 3600클럭으로... 어찌되었건 TM5 신버전을 통과하고 현존하는 최고의 메모리 오버클럭 테스트 툴인 HCI MEMTEST를 1000%를 목표로 밤새 테스트에 돌입하였습니다.

... 어라... 고작 10~20% 지나가는데 한두개도 아닌 수십개의 에러가 발생합니다....

그러면서 블루스크린을 뿜어내기도 하고 먹통이 되기도 하고...

한단계 한단계 1차 2차 3차 램타를 풀다보니... 기존에 사용하던 삼성 시금치 램과 동일 상황이 되어버리고 나서야....

설계를 잘못 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ㅋ.


나. 본격적인 램오버를 시작하며


다시 처음부터 오버클럭 하고자 마음먹고 !!!!!

토요일 저녁식사 후, 본격적으로 메모리 오버클럭을 다시 시작하였습니다.

라이젠 시스템에서 XMP혹은 AMP등으로 불리는 메모리 프로파일을 불러오는 자동오버클럭 기능은 인텔에 비해서 기술력이 많이 떨어집니다.

애초에 해당 기술이 인텔이 만들고 배포하고 사용하던 기술이기에 라이젠에서는 램 타이밍 최상위 4개만 수치적으로 입력되고 나머지들은 거의 대부분 AUTO로 로딩하게 되어있습니다.

그래서 맨 처음 해야할 부분은 내가 지금 보유한 이 불꽃 지숙이의 근본적인 하드웨어 값이 얼마인가를 아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Thaiphoon burner라는 프로그램으로 정보 확인... ( 구글에서 검색하시면 최신 버전 0.14 무료 버전이 있습니다 )


제조사부터 다이 및 각종 설정이 거의 다 나옵니다. 

물론 불꽃 지숙이는 앞선 포스팅에서도 언급한데로 삼성 B다이에 PC2400 속도를 기본베이스의 튜닝메모리입니다.

그런데 이게 전부가 아니고 이 데이터를 이용하여 해당 램의 하드웨어적인 스펙을 정확히 알아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Ryzen DRAM Calculator 1.2.0 beta2 라는 프로그램이 필요합니다.

마찬가지로 구글에서 검색하여 최신 버전으로 다운 받으시면 됩니다. 

최신버전에서는 서밋릿지와 피나클릿지의 각기 다른 값을 모두 지원합니다.



보라색에 표시된 부분을 위에서 차근차근 선택 및 입력하면 됩니다.

ZEN+(피나클릿지), 삼성B다이 선택, 커스텀 선택, 랭크1(단면), 3200클럭, 램모듈갯수2개 선택 후

타이푼을 통해 알게 된 데이터들을 저 보라색으로 표시한 잘 찾아서 입력란에 넣어줍니다.

그리고 녹색 버튼을 눌러 SAFE모드로 계산~

짜잔... 그러면 바이오스에서 설정해야 할 다음과 같은 각종 램타이밍 값이 나옵니다.



각 램타이밍은 해당 램의 수율이 상급 수율 정도를 기반으로 측정되며 최상급 수율은 값을 더 조이거나 줄일 수 있습니다.

라이젠 ZEN1인 서밋릿지와 ZEN+의 피나클릿지의 램관련한 차이점을 비교해 보면, DRAM 및 SOC의 Voltage 요구치가 좀 다릅니다.

어찌되었건 원하는 값을 알게 되었으니 바이오스로 진입하고 해당 값들을 전부 입력~

각종 값들을 입력한 후, 부팅~



1. 3200 CL14 오버클럭 및 안정화


우선 3200부터 차근차근 안정화 작업 돌입~ !!

하도 3600 클럭에서 안정화 작업에 실패하여 혹시나 하는 마음에 몇몇 램타를 약간 풀고 진행하였습니다.

무난하게 HCI MEMTEST 1000% 통과 성공...

참고로 HCI MEMTEST를 잘 활용하려면 가용하는 메모리의 %를 최대한 많이 해야 철저하게 오류를 잡아냅니다.

개인적으로 99%를 맞추는걸 좋아하지만, 가끔씩 100%가 되면서 시스템이 뻗어버리는 경우가 발생하여 요즘엔 98%에 맞추고 진행합니다.

그러면 상황에 따라 97~99%의 메모리를 가용하여 최대한 철저히 검사를 하게 됩니다.

3200 안정화 작업하는데 토요일 밤에서부터 일요일 오전까지 꼬박 시간을 보냈네요.

그리고 일요일 오전부터 다시 추가 안정화에 돌입합니다.



2. 3466 CL14 오버클럭 및 안정화


잦은 실패를 반복하다가 3200클럭 안정화를 너무 쉽게 하게 되니 또 겁이 없어진 것도 있지만,

램 타이밍 계산기와 오차없이 완벽구현하게 됨을 느끼고 바로 3466 CL14 안정화 작업에 돌입하였습니다.

우선 계산기를 통해 타이밍 값을 얻고~ ( 지금보니 3200 당시에 tRAS ns값을 잘못 입력했었네요.. 문제 없었으니 PASS )


바이오스에서 해당 값들을 입력한 후,

HCI MEMTEST 1000%를 목표로 작업 시작~

1차 램타와 대부분의 2차 램타는 얻은 결과값 그대로 넣어주고 몇몇 2, 3차 램타의 대부분은 그냥 AUTO로 설정하고 진행 하였습니다.


결과는 별 문제 없이 성공 ~~ !!!!

혹시나 혹시나 문제 있을수 있으니 TM5 신버전중 0.10.a버전으로 추가 테스트~


마찬가지로 역시나 오류 없이 해결 되었습니다.


추가 클럭에 대해 시도를 해보아야겠으나, 주말이 다 갔고 간이로 테스트한 3533, 3600 클럭은 에러가 뿜뿜입니다.

현재 바이오스가 제대로 지원되지 않아 3533 이상의 클럭이 제대로 구현이 안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너무 지친 나머지 그냥 바로 CPU오버클럭 및 링스테스트 완료를 목표로 마무리를 하기로 하였습니다.



3. 메모리 오버클럭 + 피나클릿지 CPU 4.1G 오버클럭


우선, CPU 오버클럭에 들어가기 앞서 안정화 본 3466 클럭의 성능을 먼저 확인해봅니다.

차후 4.1G 오버클럭 자료와 비교를 하기 위함과 메모리 오버클럭 그 자체만으로의 성능을 보기 위함입니다.

63.1 ns의 레이턴시가 희망을 줍니다. 점차 바이오스가 지원되고 3600 이상의 클럭이 지원되면 라이젠도 50대 ns를 도달하게 되는겁니다 !!!

    

그리고 피나클릿지 2700X의 4.1G 오버클럭 ~ !!!

개인적으로는 50회를 최종 마무리로 봅니다만 그 동안의 작업에 지친 나머지 그냥 링스는 20회로 타협하였습니다. 

빨리 마무리하고 편히 쉬고 싶네요. 잠 좀.... ㅋ

링스 20회까지 무난하게 무리 없이 성공하였습니다. 


불꽃 지숙이 사용 전,

삼성 시금치 21300 B다이에서는 오버를 위해 3533클럭 CL16에 전압은 1.395v, SOC전압은 1.199v 이었었는데,

지금 설정은 3466클럭 CL14에 전압 1.417v, SOC전압은 1.09v(자동)으로 바뀌었습니다.

SOC전압이 낮아진 것인지, 혹은 램클럭이 낮아져서 인지 모르겠으나 VRM(전원부)의 온도가 이전 시금치를 사용하던 때보다 낮아졌습니다.


그리고 CPU 4.1G 오버클럭 후 메모리 성능 ~ !!!

    


마무리 하며..


바라던 50대 레이턴시와 3600클럭에는 도달하지 못했지만, 바이오스 지원이 조금더 되면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번 메모리 오버클럭을 마무리 하고.... 침대에 누워 잠을 청하며

'돌아오는 주말에 3533과 3600클럭을 시도해서 성공하고 말리라...'하면서 잠에 들었습니다. ㅡ..ㅡ